올해 한국관광공사가 승인한 10개권역 테마여행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전남 담양에서 진행되는 ‘시간여행 남도종가’라는 것이다.

사실 이미 오래된 한옥에서 머물며 지역 관광지를 둘러보는 ‘한옥스테이’ 상품은 있었다. 주로 영남지방의 오래된 한옥에서 ‘숙박+식사’만 맛보기 식으로 체험하는 것으로 물리적인 한옥의 가치를 느낄 수는 있었지만 그곳에서 사는 사람들과의 교류나 소통은 기대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시간여행 남도종가’ 프로그램은 호남 지역 고택에서 머무는 것은 물론 수백년간 그곳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는 이들의 삶과 해당 지역의 역사, 가문의 내력 등에 대해서도 듣고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한층 의미가 깊다.


500년 종가의 보물 찾기…고택의 삶·역사를 배우다